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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 정밀추적 신청하신 분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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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 조회 7,368회 | 작성일 19-06-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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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넷툴입니다

아이피 정밀추적 서비스를 오픈한지 1년 정도가 흘렀습니다.
기존 무료추적 범위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신청하시는 분은 예상보다 많지 않은 편입니다.
간혹 어떤 날은 몰려 들어오기도 하고 어떤 날은 한달 동안 신청자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들을 때도 있고 어이없는 사연을 들을 때도 있습니다.
사실 신청을 하게된 사연은 알고 싶지도 않고 알아야할 이유도 없습니다만 간혹 이야기를 해주시면 듣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딸의 가출
가장 안타깝기도, 걱정되기도 하는 건입니다. 우리 딸이 가출을 했는데 연락이 안된다, 우리 딸이 가족 중 누구랑 싸웠는데 집에 안 들어온다. 등등 입니다. 대부분 딸의 아버지에게 전화가 오고 상기된 목소리, 감정이 전해져 옵니다. 어머니에게 전화가 온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피씨방일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어딘가 있을 거라는 희망, 안도, 걱정이 뒤섞인 상황입니다. 반면에 최근에 만난 남자, 안좋은 이상한 친구가 그 동네 산다던데 하는 이야기 뒤에는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아버지들은 딸들과 충분한 대화나 소통이 필요하고 딸들은 그래도 집나가면 가장 걱정해주는 이는 부모님, 특히 아빠라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게임 분쟁
게임하다가 욕했다 나쁘다 내 계정 해킹 당했다 등의 경우가 많습니다. 알수 없는 게임 용어들과 속어 은어가 난무하는 상황으로 대부분 연령대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이동네 살면 이친구가 확실하다, 이동네인줄 알았는데 이외의 동네다 등의 피드백이 있고 사실 감정적인 소모전이라 답답하다는 느낌입니다. 게임은 즐기려고 하는게 아니던가요.

- 외도
목소리부터가 전투적인 증오의 상황입니다. 배우자가 집을 나갔는데 안들어온다, 배우자가 바람난거 같은데 찾아야한다, 알려준 동네는 모텔이 많은 동네인데 내가 안다 이년 저년 이놈 저놈 등등 안타깝기 보다는 어쩌다가 저런 상황이 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보안
사내에서만 접속 할수 있는 구간인데 외부 접속이 발견되었다, 대표자의 계정인데 대표자가 모르는 접속 로그가 있다 등의 상황입니다. 인트라넷, NAS, 이메일 등의 흔적을 근거로 주로 요청이 들어오며 이미 기관에 피해신고가 들어간 후 대략적인 정보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는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의심되는 직원들의 로그를 대조하기 위한 상황입니다.
한번은 위치를 알려드렸더니 환호의 소리와 함께 자신들의 의심과 딱 맞다며 화이팅을 다짐한 케이스가 기억에 남습니다.
* NAS 보안은 개인용으로 나만 접속해도 어찌 알고 오는지 접속시도가 수시로 들어오므로 보안 단계를 매우 민감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이메일은 비번을 공유하거나 너무 쉽게 방치해두면 안됩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건 과거나 현재나 미래도 진행중입니다.

- 기타
내가 이놈 잡으러 출발한다고 중개방송을 하는 분(알고 싶지 않아요), 내가 못받은 돈이 얼마인데 라며 10여년의 스토리를 이야기 하려는 분, 한건 비용을 입금하고 수십개의 아이피를 신청해서 확인하면 나머지는 서비스로 해달라는 분(1건만 해드립니다), 새벽에 전화해서는 내가 이놈을 꼭잡아야 한다며 으름장을 놓는분(별로 알려드리고 싶지 않아요) 등등 내용 없이 신청하고 묵묵하게 확인하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만 이렇게 이상하고도 다양한 분들의 신청이 오갑니다.

- 의견
사안의 경중과 시급함의 차이에 따라 저희가 전달해드리는 정보는 다르지 않고 동일합니다. 하지만 동일한 상황에서도 이 분은 좋은 아빠구나, 좋은 직원이구나 혹은 이 사람이 찾는 누군가는 정말 힘들었겠구나, 그냥 못 찾았으면 좋겠다라는 온도차가 다른 상황이 많습니다.
저희는 신청에 따르는 사유나 이유를 묻지 않고 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안타까운 상황으로 이유모를 책임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꺼려지고, 이걸 해줘야 하나라는 의심의 무게도 꺼려집니다.
부디, 이 분들이 찾는 어떤 간절함이 긍정적인 그리고 착한 방향으로 마무리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